코스피가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공매도를 꼽는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5월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귀신같이 박스피에 갖혀버렸다. (그전에 올초부터 박스피이긴 했지만..) 지금 물려버린 종목들을 매도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공매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공매도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 후 매수하여 갚는 것으로 주가가 하락해야 이득을 보는 구조이다. 공매도는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지만 시세조종과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어 시장을 교란할 수도 있다. 시세조종이란 주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일부러 배포하거나 부정적 주가보고서를 작성하는 행위이다. 채무불이행은 예상과 달리 주가가 급등하여 빌린 주식을 갚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가 문제가 되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대부분 기관이 시행하기 때문에 기관끼리 담합을 하여 상당한 물량을 던지면서 가격조정을 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공매도 거래상위 종목은 한국증권거래소에 들어가면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
www.krx.co.kr
#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은 19년 9월 채권단 공동관리체제에서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되었고 그와 동시에 영업이익과 부채비율도 안정적인 수치로 접어들었다. 철강주 호황이었던 4월 말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서 5월 12일에는 25,15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1.06.29 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이 600만주를 1,100억원어치 처분하여 주가가 급락했다. 18,350에서 시가가 형성되었는데 그 뒤로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줄줄 하락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주식을 판 것은 공매도가 아니고 블록딜이다. 공매도와 비슷하게 주가의 하락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비슷할뿐이다.
#블록딜
대량수식 매매로 매도자는 주가에서 5-10%정도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한다. 장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장 마감 후 거래되지만 바로 다음날 영향이 크게 미친다...블록딜 이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므로 그전에 증권계에서는 공매도를 하기도 했지만 2016년부터 블록딜 전 공매도가 불법인지 여부에 논란이 있고 조사하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이 아니고 관심있게 바라보던 종목이었다면 블록딜은 호재일 것이다. 단기적으로 급락하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으니까! 마찬가지로 동부제철도 6월 29일에 블록딜이 발생한 직후 사람들의 의견은 단기 하락은 있을지언정 다시 2만원대 정도로는 회복할 것 같다는 것이 대다수였다. 다만 단기 하락이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는거.. 그치만 16000원은 심하지 않습니까 ㅜㅜ 짧게는 15,600까지도 갔다왔는데. 재무제표를 봐도 부채비율을 봐도 튼실한 기업임은 맞지만 공매도 종목도 아닌데 왜 주가하락을 면치 못하는 것일까?
철강주는 경기에 민감한 종목이고 중국이 세계 최대의 생산 및 소비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철강가격에 크게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원재료와 환율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며 세계 철강가격도 철강주를 평가할 때 고려해야할 요소이다. 다만 요새는 중국 외에 철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예전만큼 중국의 영향만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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