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도전

힐링음악영상, 수면음악 만들기

초행_choH 2025. 1. 19. 23:02

우리 부모님께서는 밤에 잠들기가 힘들어 항상 유튜브에서 잠 잘오는 음악을 틀어놓고 주무신다.

 

주무시는 동안에도 계속 나오는 음악... 기본 시청시간이 매우 길어지는 것이다.

 

매일 그렇게 음악을 들으시는 것을 보고, 그렇담 내가 채널을 만들어야겠다! 는 생각에 도달해서 여기저기 찾아보기 시작했다.

 

유튜브 및 블로그로 검색해보았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20분만 투자하고 몇 백 수입' 이란 키워드로 유명하더라.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쉬울수는 없겠지. 요새 뜨는 부업, 누가 얼마를 벌었더라 하는 내용의 썸네일을 보면 홀린듯이 클릭했었지만, 설명을 듣다보면 다 노가다였다. 주식처럼 (수익이 난다는 전제 하에) 재산이 불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들인 노동 시간만큼만 벌게 되는 일들밖에 없었다.

 

내 본업도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본업만큼 많은 시간투자를 요하는 작업들은 할 수 없었다.

 

힐링 음악 채널을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 작업이었다. 유튜브 알고리즘 상 꾸준히 작업을 해야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쉬워지고 들이는 노력에 비례해서 수익이 나는 것 처럼 보인다. 물론 궤도에 오른 채널은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우선 시작하기 전에 장단점을 따져보았다.

 

*** 장점

- 영상 하나 길이가 몇시간 단위이고 시청자가 이를 거의 다 듣는 구조라 총 시청시간 올리기는 편하다.

- 영상장비 필요없이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 이미 널리널리 퍼진 방법이라 유튜브나 블로그에 자세한 방법과 꿀팁들도 난무한다. 누구에게나 첫 도전에는 진짜 거리낌이 없을 것 같다.

 

*** 단점

- 시청자들은 노래만 듣고 나가기 때문에 구독자 올리기가 쉽지 않다. (일정 구독자 수 이상이 되지 않으면 수익 신청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몇년간 수익 0인 경우가 대부분임)

-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정도를 올리려면 실시간 방송도 해야하고 인기 있는 채널을 보면 거의 항시 실시간 영상이 돌아가고 있다. (컴퓨터 한대 더 있어야 용이한 채널 운영)

- 그냥 방구석에 앉아서 클릭 몇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독자를 올리거나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게 만드려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인터넷에 공개된 무료 자료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asmr을 녹음하거나 화면에 띄울 사진을 직접 촬영하는 등 역시나 노력이 들어가야한다.

- 유명 음악 스트리밍 채널들을 살펴보면 각자의 장점이 뚜렷하다. 작곡가여서 영상내 노래의 저작권자이거나, 연주가여서 직접 연주한 음악을 사용하거나 범인인 나는 상상도 못할 작업들을 해놓았다.

 

사실 모든 일이 간단하게 수익이 난다면 왜 그걸 사람들이 안하겠는가.. 잠깐 30분간 알아본 것만으로도 수익내긴 쉽지 않겠다는 것이 결론이다. 

 

집에 컴퓨터도 없이 노트북 한대이고, 그렇게 긴 시간 투자할 수 없는 여견이므로 이걸로는 수익이 하나도 나지 않겠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 제작해보는게 원하던 경험이기도 하고, 그냥 부모님 들으실 음악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제작해보려고 한다.

 

 

1. 유튜브 스튜디오 들어가기

유튜브에서 계정 아이콘 클릭 -> Youtube studio 입성 -> 왼쪽 탭에서 오디오 보관함 클릭 -> 잔잔한 힐링음악이 목표일 경우 분위기 '차분함' & 장르는 '클래식 or 재즈' 로 제한하기 -> 맘에드는 노래 다운로드

 

2. 픽셀즈

픽셀즈에서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 -> 사진 or 영상 다운로드

 

3. 캡컷

캡컷 다운로드 후 열기 ->  새로운 프로그램 만들기 -> 다운받은 음악과 영상(사진)을 끌어오기 -> 원하는 길이만큼 복사 붙여넣기 하여 조절하기

* 추가로 택스트 삽입해서 healing music, 수면음악 등 키워드 넣기

* 해외도 타겟하기 위해 영어 혼용하기

* 캡컷 사용시 영상에 워터마크가 붙게 되는데 한달에 한번은 없애서 만들 수 있고, 그 외에 추가로 워터마크 지운채 인코딩하고 싶다면 프로로 결제를 해야한다.

 

4. 영상편집 후 export 하기

8시간 길이, 720 화질로 만들 경우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5. 첫 영상 업로드 전 유튜브 채널 정비하기

채널 제목은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 채널 사진과 배너도 골라야한다. 그리고 채널 소개란에도 어떤 식으로 어필할지 고민하기.

첫 영상을 업로드 하기 전에 채널의 정체성을 결정해야해서 오히려 이 단계에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 것 같다.

수익창출 목적이 아니라서 대강대강 정한다고 했는데도 1시간 가량 소요된 듯 하다.

 

6. 영상 업로드하기

다시 대시보드로 돌아와서 영상을 업로드한다. 영상 길이가 15분이 넘어갈 경우, 휴대폰으로 계정 인증을 거쳐야 업로드가 가능하다.

영상의 제목, 태그 등도 고민하고 나서 저장을 눌러주면 인코딩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8시간 길이의 영상을 올리는데 3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7. 실시간 스트리밍

첫 탄생한 채널이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하는데 그 중 하나가 실시간 스트리밍이다. 

내아이콘클릭 -> 내채널보기 -> 내아이콘 옆에 생긴 '만들기' -> 라이브 스트리밍 시작

단, 이건 위에서 진행했던 핸드폰번호 인증을 하고 난 후 하루 뒤부터 가능하다.

 

 

여기저기 비슷한 컨셉의 채널들을 염탐했는데 불과 며칠전에 비슷하게 만든 채널이 있었다.

작곡가도 아니었고 연주가도 아니었으며 저작권을 강조하는 내용도 설명란에 없었다.

왠지모를 동질감을 느끼며, 내 동영상도 업로드 했다. 

 

과연 수익창출까지 꾸준히 할것인가는 의문이지만 

이것저것 생각해본 유튜브 컨텐츠를 진짜로 활용해볼 것인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